'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 한인사회 연구소 첫 설립
재외동포가 주체가 돼 미주 한인사회를 연구하는 최초의 연구소가 설립된다. 명칭은 2차 세계대전 영웅인 고 김영옥 대령의 이름을 붙여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로 명명됐다. 한인 이민 역사상 최초로 한인 이름을 단 미 대학연구 기관이기도 하다.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는 한국 재외동포재단과 UC리버사이드가 1대1 출자를 통해 예산이 확보되는 즉시 대학 캠퍼스내에 들어서게 된다.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는 앞으로 이민사 정리 및 미주 한인사회의 각 분야를 연구하고 관련 데이타를 정리하게 된다. 또 재외동포의 역할 및 동포사회의 한미간 '다리 역할'을 면밀히 분석한다. 재미동포연구소의 연구.조사 자료는 특히 재외국민 참정권 및 무비자 시대가 열린 상황에서 한국정부의 중요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이번 동포연구소 설립에는 총 700만 달러가 소요될 예정으로 기금은 학교측과 재외동포재단 그리고 한인사회의 기금으로 충당된다. 연구소 설립은 지난 2007년부터 추진돼왔으며 최근 한국 국회에서 예산안이 통과되면서 설립이 확정됐다. 9일 티모시 화이트 UC리버사이드 총장은 한국 국회의원과 한인사회 인사 등을 초청해 오찬을 갖고 향후 설립 및 운영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화이트 총장은 이날 “인문사회과학예술대 안에 한인사회를 연구하는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를 설립한다”며 “이 연구소는 미주한인사회, 한국과 미국과의 관계 등에 대해 연구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학 소수민족학과 장태한 교수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연구소는 많지만 동시대를 살아가는 해외동포들을 연구하는 곳은 전무했다”며 “이번 연구소 설립을 통해 동포사회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한나라당 소속 남경필, 정진석, 구상찬 의원과 김재수 LA총영사, 홍명기 밝은미래재단 이사장, 민병수 변호사, ‘영웅 김영옥’의 저자 한우성씨 등이 참석했다. 신승우 기자[email protected]